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

레전드 오브 룬테라 리뷰

by POPO 2022. 1. 22.

장르: RPG
플랫폼: PC, 모바일

플레이 기간: 약 1달

 

메타크리틱 점수: 87점(PC기준)

나의 점수: PVE 95점 / PVP 70점

 

하스스톤을 접은지 몇 달 지나니 카드게임이 다시 하고 싶어졌다.

궨트는 2020년에 몇 달간 현질하며 했었지만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고, 매직 더 개더링이나 유희왕, 쉐도우버스는 출시했을 때 몇 판 해보고 지웠기 때문에 다시 시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바로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다.

오픈 첫 날 튜토리얼 하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 접었던 그 게임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마침 '챔피언의 길'이라는 로그라이크 형식의 PVE 모드가 출시되었는데, 하스스톤의 '모험 모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나오는 챔피언을 중심으로 덱을 짜며 스테이지를 하나둘씩 격파하는 재미는 정말 컸다. 이 모드 하나를 더 잘 다듬어서 독립적인 게임으로 내놓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했다.

 

정작 본 게임인 경쟁전은 '너 한대 나 한대' 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없었다.

결집과 같이 적이 공격하는 턴에 나도 공격할 수 있는 키워드도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사람들과 경쟁할 만한 흡입력을 충분하게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덱을 구성할 때 여러 챔피언을 조합할 수 있어 덱 구성의 자유도는 하스스톤보다 더 높다고 생각되지만,

게임 시스템 자체가 지루함을 벗어날 수 없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플레이해도 피로감이 크다.

 

결과적으로 본 게임보다 새로 추가된 로그라이크 모드가 더 재미있는 주객이 전도된 게임이라 생각하였다.

룬테라를 하면서 하스스톤이 얼마나 잘 만든 게임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약 4개월 만에 다시 하스스톤에 복귀하였다.

끝없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져 서로 사기만 치는 하스스톤이 되었지만, 사람들과 맞붙는 경쟁전은 룬테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재밌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