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플랫폼: PC (GOG)
플레이시간: 3시간 38분
어드벤쳐 장르의 세부 장르인 포인트 앤 클릭 (Point and Click) 게임이다.
Wadjet Eye Games 라는 미국의 포인트 앤 클릭 전문 제작사에서 만들었다.
사실, 나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왜냐면 포인트 앤 클릭은 게임 진행방식이 '퍼즐'에 기초하기 때문에, 게임 내 퍼즐 시스템을 끔찍히 싫어하는 나로써는 정말 질색할만한 장르다.
하지만, 포인트 앤 클릭의 게임의 매력은 바로 '스토리'에 있다.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은 유난히 명작 게임들이 많다.
내가 당장 해본것만 말해도 그렇다.
그림 판당고, 원숭이 섬의 비밀, 가브리엘 나이트 등.
위 세 작품들은 모두 공략을 보면서 했다. 수 많은 아이템을 서로 조합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내 머리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블랙웰 시리즈(스팀과 gog에서 번들로 판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영어공부 때문이다.
지금 아이엘츠를 준비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많이 영어에 노출시키려 하고 있다.
억지로 영어공부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여 시작했다.

먼저, 게임 자체 분량은 짧았다.
약 3시간 반만에 엔딩을 봤는데, 중간 중간 막히는 공략은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걸 보고 참고하였다.
만약 안봤으면 플레이시간은 헤맨다고 4시간이 넘었을것이다.
스토리는 저널리스트인 주인공이 한 여학생의 자살 사건에 대한 취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그것만 다루면 아쉬웠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유령이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으나, 이 유령의 등장으로 게임의 재미가 확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한 현실 세계에 근거한 작품보다 훨씬 신선미가 느껴졌다.

스토리는 갑작스럽게 끝나는 감이 없진 않지만 중간중간 감동적인 씬이 많아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이 되었다.
기승전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
그런데 문제는 이따금씩 에러가 난다는 점이다.
게임이 멈추거나, 에러 화면이 뜨며 꺼져버리는 일이 몇 번 있었다.
(3시간 반 동안 대략 5~6번은 된 것 같다)
앞으로 블랙웰 시리즈가 4개나 더 남았는데, 계속 이러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배경이 미국의 뉴욕, 그리고 10대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에 익숙한 상태라면 더 재밌게 작품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큰 지장은 없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타문화에 대한 괴리감이 많이 느껴졌는데, 블랙웰 레거시는 그러한 부분은 없었다.

플레이타임이 짧아 잠깐씩 플레이하기에 부담이 없었던 포인트 앤 클릭 작품.
어드벤쳐 게이머 사이에서는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이기에, 이 장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꼭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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