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걷는 시뮬레이터 어드벤쳐
플랫폼: PC (에픽게임즈)
플레이시간: 2시간
나는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걸어야만 한다
그 유명한 에디스 핀치의 유산을 드디어 해보았다. 그리고 엔딩을 보았다.
얼마전 런칭한 에픽게임즈에서 무료로 배포하여 즐길수 있었다.
에디스 핀치는 게임이 나올때부터 전문가들뿐만 아닌 유저들로부터도 수많은 호평을 들은 작품이다.
게임을 예술로 표현하면 이러한 작품일것이다라고 말이다.
나도 그러한 엄청난 호평때문에 스팀에서 세일하면 사기위해 찜목록에 담아두었다.
뭐 얼마후 에픽게임즈에서 무료로 풀렸지만. (심지어 PS PLUS에서도 무료로 풀었다)
이 작품이 막 나왔을 때 한 스트리머의 방송을 잠깐 본적이 있다.
그 때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너무나 탁월하고 기발한 나머지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작품을 꼭 해보리라 다짐하며 다음을 기약하여 방송을 껐다.
그리고 오늘 엔딩을 보았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플레이시간 기록을 지원하지 않기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플레이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약 두 시간 남짓 플레이한듯 하다.
에디스 핀치는 '타코마(Tacoma)'와 같이 걷는 시뮬레이터 장르였다.
상호작용 가능한 물체는 극히 적고 선형적이며 걸어다니며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방식말이다.
타코마는 과거 홀로그램 테이프를 이용해 스토리를 전개했다면, 에디스 핀치는 핀치 가문 사람들이 남겨놓은 흔적을 하나씩 보며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제각각의 인물을 다루므로 어떻게 보면 옴니버스식 전개라고도 할수있겠다.

에디스 핀치의 스토리는 대단히 뛰어나거나 그러한 정도는 아니었다.
지극히 불행한 핀치 가문은 수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했다.
심지어 어린 나이의 아이도 말이다.
이러한 내용 자체는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나는 이 작품의 정체성을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찾을수 있다고 본다.
스토리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 스토리를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은 지금까지 해본 게임중에 가장 뛰어났다.
'상상력의 극치'라고 생각될 만큼 매번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예를 들면 미국 만화풍으로 전개를 하는 인물도 있는 반면,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아케이드 게임'을 하듯 스토리를 진행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에디스 핀치 가문은 커다란 집에서 모여 살았는데, 그 집 구조가 정말 기상천외하다.
집 안의 지하실에 또 다른 집이 있고 그곳은 터널로 이어지고 그 터널은 또 다른 작은 집으로 이어지고...
얼마나 뛰어난 건축학적 지식을 가지면 이러한 집 구조설계가 가능할까?
너무 기발하다.
일직선형 진행이라 길을 잃어버리거나 막히는 부분이 없어 너무 좋았다. 나같은 길치에게는 이러한 선형적 진행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래 스샷처럼 글귀가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이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도 하여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에디스 핀치의 유산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임이다.
내가 지금껏 봐왔던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과는 차별화 될정도로 그 상상력의 표현은 나의 기존 지식을 뛰어넘는다. 상상 이상이다.
스토리만 더 몰입감 있었다면 완벽한 작품이었겠지만, 사실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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