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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울펜슈타인:영블러드 (Wolfenstein:Youngblood) 짤막리뷰

by POPO 2021. 12. 21.

 

장르: FPS

플랫폼: PC (엑스박스 게임패스)

플레이시간: 1시간 (중도하차)

피의 향연

 

울펜슈타인 시리즈는 이번작이 처음이다.

아주 어릴 때 도스로 울펜슈타인은 해본 적이 있지만, 그건 뭐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제끼자. 그 후 시간이 지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등이 발매되었고 인기가 많은 시리즈가 되었다는 것 까지만 알고 있었다.

해볼마음은 없었지만, 엑박패스에 올라와서 호기심에 해보게 되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는 대대로 나치를 토벌하는 작품들이었다.

영블러드도 마찬가지였다.

이전 작의 주인공의 쌍둥이 딸 (두 명 다 10대)이 나치를 죽이려고 훈련을 받는 컷신으로 게임이 시작하는데, 마치 살인병기같다.

(자매가 처음으로 나치를 죽이고 한 말 : 녀석의 뇌가 내 입 속에 들어갔어!)

 

스샷 몇 개는 너무 잔인해서 올릴 수가 없을 것 같다.

가장 건전한 스샷만 엄선해서 올리기로 하였다.

 

영블러드는 기본적으로 코옵플레이이다.

오로지 멀티플레이로만 게임을 할 수 있는데, 혼자 플레이하면 AI 동료 (자매 중 한명)를 붙여준다.

만약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오면 AI동료는 참가 플레이어로 대체된다.

1시간 동안 두 명의 플레이어를 만났는데, 한 명은 AI와 비교해 너무 못해서 강퇴했고, 나머지 한명은 접속 오류로 강퇴했다.

코옵은 아는 사람끼리 하는거 아니면 차라리 혼자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링을 해 봤는데, 아예 오프라인 모드로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

 

영블러드에서 실제 인간이든 AI든 협동 플레이가 의무시되는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RPG에서 동료의 존재는 머나먼 여행길의 말동무같은 느낌이지만, FPS에서는 글쎄.. 굳이 동료가 필요한 것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리고 혼자 시원스럽게 진행하려해도, 위 스샷과 같이 무조건 둘이서 무슨 장치를 동시에 조작하거나 문을 여는 등 진행에 있어 제약이 생긴다.

AI 동료는 바로바로 알아서 진행해줘서 괜찮은데, 앞서 만난 실제 플레이어는 너무 답답했다.

 

 

전투 자체는 괜찮았다.

파밍 시스템도 있고, 은화를 모아서 복장이나 스킨 등으로 교환하는 시스템도 나름 신선했다.

레벨 시스템도 있어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한 시간 플레이했는데 속이 너무 메스꺼워서 껐다.

슈퍼 점프라고 이단 점프 기능이 있는데, 벽 타면서 올라가라고 할 때 이리저리 뛰다가 토할뻔했다.

그리고 지웠다.

 

원체 FPS 장르는 좋아하지 않지만, 요 근래 아우터월드나 메트로 엑소더스와 같이 정말 재밌게 했던 전례가 있었기에 시도했던건데 한 시간 동안 계속할만한 흡입력은 없었다.

앞으로의 스토리도 계속 나치를 죽이는 것만 할 것 같고, 짜증나고 강요되는 협력 플레이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았다.

 

울펜슈타인 시리즈를 해왔던 사람이라면 세계관을 즐기면서 할만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흥미는 금세 사라질것이다.

실망스러운 작품.

 

메타점수가 노란색이면 플레이 할 것을 한번 더 고려해보자.

 

추천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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