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전략 CRPG
플랫폼: PC (Steam)
플레이시간: 67시간
오늘날의 라리안을 있게 한 위대한 작품
요 몇 년간 플레이한 게임들 중 최고로 꼽는 작품이다.
발더스게이트와 같이 전투에 있어서, 전략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올드스쿨 RPG이며,
기존의 Divinity 시리즈를 제작한 Larian Studios 의 작품이다.
인핸스드 에디션은 기존 오리지날 버전에서 여러 캐릭터 음성의 추가, 인터페이스 개편, 게임패드 호환성 증가 등 여러 추가적인 요소들을 넣어, 보다 게임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사실,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바로 스토리이다.
'전투만 극대화된 작품이고 스토리는 별 볼일 없다' 라는 말에 구입을 망설였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발더스 시리즈만큼 흥미롭고 깊이 있는 메인 스토리 및 보조 퀘스트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보조 퀘스트의 경우 메인퀘스트와 하나하나 연결되어 메인 플롯의 이해를 도우며, 메인퀘스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내가 왜 이 퀘스트를 해야 하는가 라는 압박감도 심어주지 않는다.
그래픽, 사운드는 딱히 뭐라 말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픽은 다소 화사한 색감을 채택하였지만 대비니티의 세계관에 잘 어우러져 있다. 필자는 낮은 그래픽으로 설정하여 플레이했지만 전혀 불편한 점은 없었으며 그래픽에 비해 최적화가 대단히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또한, 사운드 특히 배경음악은 이 게임의 전투 시스템만큼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ost를 사고 싶을 정도로 정말 배경음악이 좋다. 그리고 캐릭터 대사에 음성까지 지원되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되는 전투 시스템은 이 게임의 정체성(identity) 그 자체를 나타낸다. 상대 몬스터의 레벨이 높더라도 지형과 각종 마법을 이용해 얼마든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가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마법인데, 예를 들면 일정 지역에 소나기를 퍼붓게 한 후, 그 곳에 전기마법을 쓰면 그 일대는 전투 전기가 흐르는 지대로 변하게 된다. 전기에 닿은 적은 감전되어 아무 행동도 못하게 되어 결국 플레이어는 손쉽게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러한 마법과 마법 또는 지형을 이용한 전략은 그 수가 굉장히 많아 캐릭터 육성하는 재미도 크게 상승시킨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70여 시간동안 엑박패드로만 플레이를 했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캐릭터 시점의 각도를 조절할 수가 없어 그 부분이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다. 디아블로2와 같은 쿼터뷰와는 캐릭터의 각도설정이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총체적으로 보면, 94점이라는 메타스코어(인핸스드 에디션 기준)가 말하듯,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전투, 사운드, 스토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작품이며, 특히 발더스 류와 같은 CRPG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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