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방치형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일
방치형 게임은 그동안 듣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다.
그 원인은 요새 나오는 모바일 게임들은 출석보상부터 시작해서, 일일퀘 심지어는 주간퀘까지 매일 뭔가 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고 이로 인해 피로감이 점점 늘었기 때문이다.
Masketeers를 해보게 된건 출시날(10월 중순) 얼마 후에 이 게임을 알게 된 것과,
깔끔하고 색감있는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게임 진행은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과 유사하다.
처음에 주어지는 캐릭터들로 스테이지를 깨나가며, 특정 스테이지별 보상을 해금한다.
그리고 초월 시스템을 통해서 더 성장된 캐릭터들로 다시 스테이지 1부터 시작한다.
게임 중간에도 지속적으로 캐릭터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경험치의 일종인 '스파크'를 얻어서 캐릭터를 레벨업하고 스킬을 올릴 수 있다.
각 캐릭터별로 역할이 탱커, 힐러, 딜러, 서포터로 나뉘어 있고, 이에 맞는 스킬들이 배정되어 있다.
그 외, 스테이지 진행하다가 낮은 확률로 마스크를 얻게 되는데 사실상 마스크와 룬이 캐릭터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마스크 상자를 까면 일반-레어-에픽-레전더리 등급 중 무작위로 하나를 주는데,
레전더리(전설) 마스크는 독특한 능력(궁극기 시간대를 늘리는 등)이 붙어있다.
사실상, 스테이지 진행을 위해서는 알맞는 레전더리 마스크와 더불어 높은 레벨의 룬이 필요하다.
결국에는 시간을 들여 해야하는 노가다이다.

첫 한달간은 굉장히 재밌게 했다.
스킬들도 하나씩 만렙을 찍고, 아주 간간히 떨어지는 전설급 마스크를 얻으면 기분이 좋았다.
성장하는 게 체감이 되었다.
하지만 스테이지 500층 쯤 넘어서자, 플레이 패턴이 고착화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상태로 둬서 경험치 얻고 - 레벨업 - 스테이지 클리어
위 형식의 반복인데, 문제는 내가 세지는 것보다 스테이지의 몬스터들이 너무 강력한게 문제였다.
Masketeers에서 도발 능력과 가장 강력한 방어 능력을 가진 캐릭터인 '타이탄'과
가장 뛰어난 힐러인 '나이팅게일'을 함께 써도 일반 몹들한테 몇 방 맞으면 죽는다.
현질을 엄청나게 해서 마스크와 룬 레벨을 엄청나게 올리지 않는 이상 원활한 진행은 힘들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방치형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레벨 디자인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스테이지가 현재 2천까지 나와있던데,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는 이상 1500 스테이지 뚫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캐릭터 별로 여러 조합을 해봐도 결국에는 한계가 있다.
그 외, 이 게임은 20~30초 광고를 자주 봐야한다.
8시간 마다 얻을 수 있는 상자를 열 때 봐야하고, 3시간 동안 지속되는 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봐야하고 (심지어 이건 3개로 나뉘어 있어, 최고 효과를 보려면 3번을 봐야한다), 날마다 룬이나 마스크 하나씩 주는 것도 광고를 봐야 얻는다.
모든 게 공짜인 법은 없지만, 내가 광고를 보기 위해 게임을 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자주 보게 된다.
조금 더 유저 편의성을 봐주고, 레벨 디자인이 개선된다면 꾸준히 즐길만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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